커피 향의 비밀은 청소에서 시작된다
매일 아침 신선한 커피 한 잔은 하루를 여는 작은 행복입니다. 하지만 커피머신 내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. 심지어 곰팡이나 석회질이 쌓이면 위생 문제까지 생기죠. 커피머신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고, 늘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기려면 정기적인 청소 루틴이 필수입니다.
1. 매일 해야 할 청소
- 드립 트레이와 물받이 청소
하루 사용이 끝나면 드립 트레이에 고인 물과 커피 찌꺼기를 비워내고 깨끗이 씻습니다. - 포터필터와 바스켓 세척
커피 오일이 금세 쌓이므로 사용 후 따뜻한 물로 세척해야 합니다. 세제를 쓰지 말고 전용 브러시로 닦아내면 향이 변질되지 않습니다. - 스팀 완드 청소
우유 거품을 낸 뒤 바로 스팀을 몇 초간 분사해 내부에 남은 우유 잔여물을 제거합니다. 젖은 천으로 겉면도 닦아줘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
2. 주간 청소 루틴
- 샤워 스크린 청소
커피가 추출되는 부분인 샤워 스크린은 미세한 구멍에 커피 찌꺼기가 잘 끼기 때문에 주 1회 분리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. - 백플러싱(Backflushing)
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 전용 세제를 넣어 백플러싱을 하면 내부에 쌓인 커피 오일과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. - 물통 세척
물통은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분리해 중성세제로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합니다.
3. 월간/정기 청소 루틴
- 디스케일링(석회질 제거)
수돗물 속 미네랄이 쌓이면 석회질이 발생해 커피 맛과 머신 성능을 해칩니다. 전용 디스케일링 용액이나 구연산을 사용해 한 달~두 달에 한 번 청소하세요. - 밀폐 가스켓 점검
오래 사용하면 가스켓이 딱딱해져 압력 유지가 어렵습니다.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해야 합니다. - 분쇄도와 그라인더 청소
원두 가루는 기름과 함께 굳기 때문에 전용 브러시로 그라인더 내부를 청소해줘야 원두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꾸준한 관리가 최고의 한 잔을 만든다
커피머신은 단순히 전원을 켜고 원두를 넣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. 매일, 주간, 월간 청소 루틴을 지켜야만 신선한 원두의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. 작은 관리 습관이 커피의 품질을 바꾸고, 머신의 수명도 늘려줍니다.
오늘 커피머신의 스팀 완드와 물받이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. 작은 실천이 풍미 깊은 한 잔으로 이어질 것입니다.